[interview] 에이치투오시스템테크놀로지 임종혁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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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임종혁 에이치투오시스템테크놀로지(H2O) 대표이사
H2O 시스템테크놀로지, 순수기술로 실시간 정보유통 시장 개척
실시간 정보유통, 거래추적을 위한 오픈 MCM, 데이터분배서비스로 차별화 나서
국내에 실시간 정보유통 미들웨어인 TITAN(타이탄)을 공급하고 있는 에이치투오시스템테크놀로지(이하 H2O시스템테크놀로지)는 실시간 정보유통기술 영역에서 독특한 기술력을 확보하면서 기술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거래 추적에 필요한 오픈 MCM, 데이터분배서비스를 국내 구현하고 있는 H20는 새로운 기술을 통해 타기업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 임종혁 대표를 만나 기술의 독특성과 차별화 요소,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방창완 편집국장 bang@ciociso.com
▲ 임종혁 에이치투오시스템테크놀로지(H2O) 대표이사 |
과거에 PC에서 데이터를 조회하거나, 지식을 파악할 때 엔터키를 치고 들어가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지만, 모바일 시대에서는 새로운 방법이 요구된다. 즉,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것이다. 새로운 의사전달 통로인 모바상에서 이런 푸시 기술은 SMS, 카카오톡, 문자등 우리가 늘 일상적으로 접하는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H2O 시스템테크놀로지의 임종혁 대표는 자사 솔루션 컨셉에 대해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피의 순환이 필요하듯이 시스템에서 신경망에 대한 인지가 필요한 시대”라며 “타이탄 솔루션은 시스템에서 필요 정보를 인지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유통하는 컨셉”이라고 말했다.
H2O는 최근 인천공항공사에 이벤트 브로커 솔루션을 공급했다. 보통 공항에서는 핌스(Fims)라는 운항관리시스템을 운영한다. 이 관리 시스템에는 비행기 도착과 출발, 지연 등 모든 과정에 대한 이벤트가 공항 단말기에 전달되며, 이런 정보에 따라 시스템이 적절하게 움직인다. 타이탄은 실시간으로 이벤트를 전달함으로써 안전하게 운항관리가 이뤄지도록 돕고 있다.
실시간 정보공유 전파기술, 공항, 공공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조업관리시스템에 구현된 솔루션도 항공 업무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정보유통 기술이다. 비행기가 공항에 도착하고 난 뒤 시작되는 화물담당, 승객점검, 청소 등 일련의 과정들은 스케쥴링에 의해 조업관리가 이뤄진다. 매일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시간 정보처리 기술은 업무의 핵심요소가 되고 있다.
임종혁 대표는 “경찰청에서 112 신고를 받을 경우, 지령에 의해 출동이 이뤄지지만 이 과정에서는 정보의 수집과 연결을 통해 인근 파출소로 정보가 전파된다. 이런 업무처리 과정은 신경망적인 요소가 크며, 우리의 실시간 정보공유 전파 기술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H2O는 HP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사업부에서 DXC에 매각한 오픈 MCM 솔루션의 국내 보급에도 나서고 있다. 오픈MCM은 거래를 추적하는 솔루션으로, 보통 ATM의 입출금 업무과정을 모니터링 해 업무가 원활히 이뤄지는지 관리한다. 국내 은행과 보험사에서 자사의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으며 DXC 회사를 통해 해외진출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밖에 DDS(데이터분배서비스)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H2O는 적용분야에 대한 연구과제 수행을 위해 아주대 장위국방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ETRI와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DDS는 서버없이 정보처리가 가능한 솔루션으로 정보의 공유, 분배, 처리가 가능하다. 보통 국방시스템, 또는 자동차, 전자기기 등 산업 전반에 걸친 시스템 서버에 문제가 생기면 작동이 멈춰지게 된다. 보통 이런 위협에 대비해 두벌의 서버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지만, DDS는 서버 없이도 운영이 가능하다.
임종혁 대표는 “자기 스스로 일을 처리하는 개념으로, 체계 연동과 상호 운영성 확보를 통해 이뤄진다. 기존의 서버/클라이언트 개념에서 벗어나 서버를 거치지 않고 정보를 전달해 운영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보통 국방 분야에서 도입을 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일반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중소기업이 남들이 하는 것을 따라 해서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며 “잘모르고 보이지 않는 것이지만, 없으면 안되는 요소를 찾는 것이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H2O는 지금까지는 소프트웨어를 구축했던 구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어플라이언스 형태의 장비를 판매하는 개념으로 영업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설치는 기업 환경에 컴파일 넣어서 관리가 이뤄지기 때문에 유지보수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어플라이언스 형태의 제품은 이런 불편한 요소들을 배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앞으로 단품 솔루션 외에 IT 패러다임이 서비스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클라우드 서비스로의 전환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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