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유영민 장관 "SW 강국위한 '아직도 왜' TF 가동…고질문제 해결"(종합)

송고시간2017-07-28 17:42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SW 기업인과 간담회…ICT 분야 첫 현장방문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SW(소프트웨어)산업 현장문제 해결 태스크포스'(이하 문제해결TF)를 통해 SW 개발자가 대우받고 SW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취임 후 첫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정책현장 방문으로 28일 가산디지털단지 G밸리 기업시민청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새 정부의 정책 목표인 'SW 생산국 도약'과 'SW기업 하기 좋은 나라 실현'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유 장관은 SW산업계의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처 안에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며 '문제해결TF'를 소개했다.

그는 "오래전부터 소프트웨어 강국을 꿈꾸며 '대기업 참여 제한' 등 여러 제도를 만들었는데 SW산업 현장은 여전히 10년 전과 같다"라며 "정부가 SW현장의 심각성을 알지 못하고 행정적인 일만 한건지, 발주에서 개발까지의 과정에 왜곡이 있는 건지, SW에 제값을 주지 않아선지 알아봐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TF를 '아직도 왜?'라고 부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SW현장의 고질적인 문제의 뿌리를 뽑거나, 해결이 안 되더라도 문제를 노출하고 싶다"라며 "이것이 저의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한다. 이 자리가 '아직도 왜?' TF의 출발점이니 SW산업 현장의 신랄한 목소리를 들려달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8월 중 장관이 참석하는 문제해결TF 토론회를 개최하고 여기서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공공 SW사업 발주제도 혁신' 등의 실행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문제해결TF는 24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SW 관련 단체, 기업대표 10여 명이 참석해 SW산업계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조현정 한국SW산업협회장(비트컴퓨터 회장)은 "SW기업의 최근 3년 성장률을 보면 1%대다. 거의 성장이 안 됐다고 보면 된다"며 "현실적으로 SW산업의 생태계가 갖춰져 있지 않은데,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4차 산업혁명군의 군홧발에 짓밟히는 구조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임종혁 에이치투오시스템테크놀로지 대표는 "지금은 기술이 뛰어나기보다는 영업을 잘해야 한다. 기술을 잘해서 먹고 사는 나라가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우수한 SW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방안도 화두가 됐다.

유 장관은 "SW교육이 이제 시작되는데 내용과 방법은 다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며 "SW 교육은 논리적 사고를 길러주고, 부족한 점을 메꿔주는 방향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이에 대해 교육부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업계에 사람이 몰리도록 '월화수목금금금' 근무를 해결하고 (발주 기관에 상주하지 않아도 되는) '원격지 개발'도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SW기업 간담회
SW기업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금천구 G밸리기업시민청에서 SW(소프트웨어) 생산국 도약을 위한 'SW기업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2017.7.28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회의 진행하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회의 진행하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금천구 G밸리기업시민청에서 SW(소프트웨어) 생산국 도약을 위한 'SW기업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2017.7.28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sun@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